2011. 11. 7. 17:03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상할 정도로 똑똑한 사람들이 비판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 현상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어차피 설명해도 못알아아 들을 텐데 내 능력을 낭비해가며 이해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ㅎㅎㅎㅎ
저도 일반사람들이 잘모르는 일을 하다보니 보통사람들에게 제가하는 것들을 이해시키거나 조율하기가 엄청 힘들다는걸 느낌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전 어차피 그런사람들을 상대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할뿐이죠 ㅎㅎㅎㅎ

문제는 가끔 위와 같은 이유로 제분야의 일조차 묵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ㅡ,.ㅡ;
저도 이 바닥에서 짬밥도 좀먹은 데다 클라이언트 대응이나 소비자행동등은 귀가 멍해질대로 듣고 몸이 닳도록 격어본지라(아직 멀긴 했습니다. 까마득한 선배들이 얼마나 많은데 ㅡ-;;) 이 바닥에선 전문가 소리들으며 일하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ㅎ

그래도 그들이 실무경력이 있다던가 제가 모르는 분야를 접목시켜 진행하면 더 좋을 일이라면 상관없지만 보통은 사무실에서 문서몇개 본게 실무경력의 전부이거나 막연이 이런기술을 접목 시키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도 당연이 도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보통은 현실과 동떨어질수 밖에 없죠 ㅡ,.ㅡ;

이게 어떻게 보면 되냐하면 건설현장에는 십장이라고 해서 실질적인 현장감독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현장을 지휘하고 사람들을 부리는 일을 하죠.
일반적으로 십장분들은 실무경력이 엄청 많습니다.
몸으로 현장을 겪은 사람들이죠.

그런데 위사람이라고 온사람이 유학을 갔다오고 듣도보지도 못했던 자격증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학을 나온사람인데 떡하니 오던이 설계도면을 보고
"이렇게 이렇게 이런기술을 적용하여 이렇게 하여 이런기법으로 계산하면 1년이면 되겠군요. 만약을 대비해 2달 더 잡아 1년 2개월이면 되겠지요?"
라고 하는 격입니다-_-;

 

 

실무자와 설계 및 기획자간의 관계는 결혼못하는 남자에서도 나옵니다.

사실 저런 많은 기법과 기술들을 사용하여서 위험 부담을 줄이는건 좋은 생각입니다.
문제는 실무경력을 무시할수 있을 만큼 대단한 기술과 기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프로젝트 진행 예측 프로그램도 프로젝트 매니저나 기획자의 감을 따라잡지 못합니다.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도 프로그램이 예측하지 못한 많은 경우의 수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찌됬건 그나마 다행인것이 저렇게 꽉막힌 사람인것 같아도 경력이 늘어나면 경험으로 알기 때문에 적당이 조율을 하게 됩니다 ㅎㅎㅎ
안그런 사람들도 가끔 있지만 말이죠-_-;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업무를 조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끔 사회생활좀 해봤다는 사람들 조차 막무가네인경우를 보면 참 기가 차죠 ㅎㅎㅎ

누구 말따라
"독선을 부리고 싶으면 스티븐 잡스급이 되서 해라"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어찌됬건 최소한 저는 저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죠 ㅡ.-;
원래 나이가 먹고 지식이 쌓이면 어쩔수 없는 현상인것 같으니 말이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