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학점의 추억 - 쓰레기교수의 복수
제가 졸업할때 F가 3개가 있습니다 ㅡ.-;;;;
뭐...물론 최종적으로 학점은행제로 마지막학년을 체웠기 때문에 F는 등록하지 않아 최종학력에는 들어가있지 않죠 ㅎㅎㅎㅎ
얼마전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F학점’ 남발한 교수 해임‘
(참고 : 파이낸셜뉴스 - ‘F학점’ 남발한 교수 해임‘)
앵?
교수가 F학점 줄만하다고 판단하면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해임이라니?
그런데 네이트온에 같은 기사의 베스트 댓글을 보니 학생들의 해명글이 있었습니다.
(참고 : 네이트온 뉴스 - 수강학생에 무더기 F학점 교수 해임)
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측은지심같은것이 느껴지는 군요.
F학점의 추억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F를 3번 받았습니다.
하나를 제외하면 다 제가 공부를 안해서 받은거라 변명의 여지가 ㅡ.-;;;
그 하나가 골때리는데
무려...교수가....개설해논것과 상관없는걸 갈르쳤습니다-_-;
(시간제 강사긴 했습니다.)
지멋대로 하는 강의
컴공과다보니 '정보처리 산업기사 자격증'을 보통 졸업하기 전에 취득을 합니다.
이게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를 대며.....ASP로 개설을 해놓고 자격증 공부를 시켰습니다-_-;
심지어 이미 자격증이 있으면 출석안해도 A+학점을 주고 언제든지 자격증을 취득하면 A+학점을 줬습니다.
재대로 낚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웹쪽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C언어를 듣기위해 C언어 교수님께 청강을 허락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때 당시 우리학교는 C언어가 2학기 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공선택인데 미련이 안남을수가 없었죠.(몹쓸 학점욕심-_-;;)
결국 고민끝에 ASP를 듣기로 하고 갔더니 자격증 공부를 시키는 것이였습니다-_-;
적반하장
그래서 3번인가 수업듣고(말이 수업이지 자습시켜놓고 쪽지시험만 봤음-_-;) 더이상 듣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가 왔습니다.
"당근씨 전화죠? 왜 수업 안들어왔나요?"
"전 ASP배우러 수강신청한거지 자격증공부하려고 신청한적 없습니다."
"교수가 갈키면 갈키는 대로 배워야지 뭘 따집니까!"
전 이소리 듣고
-_-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부모님 바꿔주세요."
헐?
고딩도 아니고 푸하하하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요즘 성격같으면 돌려서 욕을 해줬을텐데 그때는 순진해서
"네 그러죠."
하고 어머니께 바꿔 드렸습니다 ㅡ,.ㅡ;;;
해피엔딩
머...부모님께 한소리 듣긴했지만(사회에서 그렇게 모난짓 하면 안된다...이런 말이였습니다 ㅎㅎㅎ) 결국 전 C언어 청강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를포함해 4명정도가 같은 이유로 F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ㅡ,.ㅡ;;
더불어 ASP도 두학기 짜리였기 때문에 2학기때는 ASP(2)를 들었습니다.
A학점-_-;
군대때문에 휴학할때 담당교수님과 면담을 하는데 학점표 보시더니..
"1학기때 F를 받고 2학기 때 A를 받어? ㅎㅎㅎㅎ"
저도 같이 웃으면서
"그러게요"
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 교수는 재계약이 안되 학교를 떠났습니다.
(재계약 안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군대갔다와서 F지우려고 재수강했습니다...
뭐....당연이 A+.
(공익근무요원하는동안 C#과 웹,DB 공부를 주로 한덕분이죠 ㅡ.-;;)
별 희안한 쓰래기 덕분에 시간 낭비한 기분이지만...그래도 C언어 더들은 덕분에 많은 도움 됬으니 상관은 없는듯 하네요 ㅎㅎㅎ
같은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참 저런 교수들보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_-;
대학이 무슨 고등학교로 아는 건지.
아니 그런걸 떠나서 그런걸 가르치고 싶으면 개설할때 명시를 하던가 말이죠.
(1주일은 낚시로 쓰고 있고-_-;)
다른 외적인 문제도 같이 있어서 짤린거긴 하지만 대학이라고 수업 개판으로 하는 교수들이 아직도 있다는게....
학생들이 '대학도 이런가보다...' 하는건지...
저정도이면 학점나오기전에 학과장님에게라도 말했어야 하는게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고...
오이려 저런 교수들보다 겸임교수들이 훨신 열정적으로 수업을 했다는게 더 웃긴 현실이였습니다-_-;;
결론
아니다 싶은 녀석 섞여있으면 언능 빠저 나오자
물론 학생들이 개판이면 올 F줄수 있는 환경도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