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 결제가 국내 카드결제가 더 쉬운 아이러니
'도타2 인터네셔널 2014'대회가 시작되면서 작년처럼 '인터네셔널 북'이라는 것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넥슨이 '도타2'서비스를 나름 잘 하고 있고 응원차원에서 스팀월랫이 남아있지만 넥슨에서 결제하고자 넥슨캐쉬를 충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_-;;
결제 시도만 10번 넘게 했고 핸드폰 인증만 5번 했습니다-_-;
계속 뭐가 잘못됐다는 소리만 나오는데.....
결제 단계도 뭐가 그렇게 많은지
1) 결제 수단 선택
2) 충전금액 선택
3) 카드 선택
4) 액티브 엑스 업데이트(여러개....)
-> 1)~4) 반복
5) 인증서 선택
6) 인증서 비밀번호
7) 공인인증서 선택
8)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9) 결제정보 확인 이메일 입력
10) 넥슨 인증 받기(핸드폰 인증)
11) 충전 확인
에러!
....
10번쯤 하니까
'아오 그냥 책 안사고 말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했습니다.
얼마전 패치로 도타2 스토어에서도 넥슨캐쉬를 써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넥슨 옵션없이 스팀클라이언트로 결제 하면 된다고 해서 '스팀 도타2'로 접속 하였습니다.
한번에 충전 됐습니다.
단계도
1) 충전금액 선택
2) 보안 코드 입력
3) 약관 동의
4) 구매
입니다.
물론 기존 결제정보가 없으면 결제정보 입력이 필요한데 이것도 몇 단계면 됩니다.
같은 물건을 사기위해 해외결제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묘하네요 ㅎㅎㅎ
이런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제가 아니어도 많은 분이 이야기하던 것이고 오래전부터 있던 문제이고 개선을 하겠다고 정부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으니 기다리면 되는 것인지 ㅎㅎㅎ
과연?
재미있는 것은 작년인가 재작년에 '알라딘'이라는 온라인 서점에서 '엑티브엑스'없는 결제를 내놨는데 카드사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막던 걸 생각하면 단순히 정부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참고 : 미디어오늘 - 감히 액티브엑스 없이 결제를? 알라딘이 왕따 당했던 사연)
엄밀히 말해 정부는 이미 엑티브엑스 없는 결제에 대해서 허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알라딘이 인증을 받았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인건 MS에서조차 포기한 방식이라는 문제 때문에 웹표준에 자기들 방식을 넣어서 해결하겠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얼마 못버틸 것이라는게 희망이라면 희망이죠.
어찌 됐건 최소한 국내에서 사도 되는걸 해외결제하게 만들지만 않았으면 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