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IT이야기

이명박의 국가주도OS와 강용석

당근천국 2011. 11. 12. 17:17
*존칭은 생략합니다.*

제블로그에선 최대한 정치이야기는 적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글도 정치적인 이야기나 경영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하지 않겠습니다.

요즘 강용석의원이 안철수를 공격하고 있죠.
(참고 : 노컷 뉴스 - [Why뉴스] 왜 강용석은 안철수를 난타할까?)

그러면서 뜬금없이 '안철수 연구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금은 '안철수 연구소'는 안철수랑 관련이 없습니다-_-;
관둔지가 오래되서 말이죠.

그런걸 떠나서 안철수공격용 아이탬으로 '안철수 연구소'를 공격하고 있다는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주도 운영체제 개발 발언과 연결해서 생각하면 엄청 재미있습니다.


국산OS 발언은 이미 정부조차 포기한 내용입니다.
(참고 : 뉴스토마토 - MB정부 굴욕..'애플 맞설 모바일SW플랫폼 개발 불가능' 결론)
애초에 IT산업 죽인 사람이 누군데 ㅎㅎㅎ 명텐도에 이어...아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셀뻔 했네요.

어찌됬건 국산OS를 만들겠다는 것은 안에 보안에 관련된것도 넣어야 되죠.


강용석의원의 공격의 핵심중 하나인 점유율을 한번 보겠습니다.



이게 좀 웃긴게 이 차트에서 나온 백신중 국내엔진을 쓰는 백신은 안철수연구소 뿐이 없습니다-_-;
만약 정부주도국산백신을 만들겠다라는 말이 나오면 사실상 안철수 연구소외에는 손벌릴 곳이 없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런 사실을 보고 강용석의원의 주장을 보면 그냥 어이가 없습니다-_-;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WBS(World Best Software)지원 산업이 정부주도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이라는 것을 가만하고 보자면 안철수 연구소에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 및 방어기술 솔루션 개발'은 안철수 연구소뿐이 답이 없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기 싫다면 외국업체에 맞겨야 하거나 처음부터 엔진을 개발해야 하죠.

물론 실력이 없다면 국내업체고 모고 필요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국가나 기업들의 보안문제가 터지면 제일 먼저 찾는곳이 안철수 연구소입니다-_-;
객관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만약에라도 안랩에서 "더 이상의 컨설팅을 안하겠다"라고 하면 제일먼저 패닉상태가 되는것이 정부일 거라는 소리도 됩니다.

또 진단률 가지고 깠지만 진단률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이것은 컴퓨터 바이러스도 현실의 바이러스와 비슷한 모양으로 퍼지기 때문입니다.
다른말로 하자면 특정지역(여기서 말하는 지역은 물리적인 지역이 아닙니다.)에서 더 많이 퍼지고 더 많이 활약하는 하는 패턴이 있습니다.(물론 이것도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그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긴 합니다.)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백신들이 특정지역이나 특정패턴의 바이러스에 더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국산OS를 만든다면 거기에 들어가는 보안툴은 안철수 연구소가 주도 하게 될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강용석의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산OS에는 외산 보안툴이 디폴트로 깔려 나가야 한다는 소리가 됩니다 ㅡ,.ㅡ;;;;



운영체제에서 보안은 땔래야 땔수가 없는 관계라는걸 생각해보면 OS국산화에 포함되어야 할내용이 백신이 포함된 보안툴도 국산화가 되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결국 다시 안철수 연구소에 돈을 퍼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법인세 의혹이나 이런것들이 잘못됬다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백신의 생태계와 특성과 안랩의 실력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치생명좀 늘리겠다고 팀낄까지 하면서 갈때까지 간건 맞나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강용석의원의 주장중 기술관련 주장은 그냥 X소리로 치부하셔도 될정도로 근거도 없고 현실도 없는 내용이라 기사보면서도 피식피식 했습니다.

사실 지금 IT업계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제발 건딜지좀 말아달라는 분위기 입니다.
이번정부들어 IT관련 이야기만 나왔다하면 퇴행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냥 얼마 안남았으니 가만이좀 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