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다.....그리고 좌절하다.
제 블로그에 있는 몇몇 논쟁글 중 하나인 '야한옷과 성폭행은 관련이 있을까?'에 관한 논쟁을 다른 곳에서 하다가 상당히 재미있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참고 : 야한옷과 성폭행율은 관련이 있을까?)
"범죄에 관한 통계는 검거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검거되지 않은 사람들의 통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성범죄는 검거율이 낮고 재범률이 높으므로 그 격차가 더 클 것이다."
오호 그럴싸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게 왜 헛소리인지는 작성 중인 글이 있긴 한데...얼마나 있어야 나올지는 ㅎㅎㅎ
(생각 카테고리에 있는 글 대부분의 이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씩 묵었다 나온 글입니다 ㅎㅎㅎ)
어찌 됐건 재미있는 주장은 오랜만인데....마침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의 성향을 다른 방법으로 예측할 수 있을까?"
입니다.
검거된 범죄자의 통계는 일반적으로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범죄자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런데 위 지적대로 검거율이 낮은 편이라면 다른 방법의 예측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피해자를 다른 방향으로 분석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입니다.
마침 제가 이 논쟁에서 나온 이야기가 '피해자의 신체정보가 성범죄에 영향을 주는가'였으니 피해자 상담사례를 분석하여 검거자 분석자료와 비교하면 답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성폭력관련시설 운영실적'은 있습니다.
(참고 : e-나라지표 - 성폭력관련시설 운영실적)
그런데 신체정보는 없습니다.
그래서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
뭐....당연한 거겠죠 ㅜㅜ
원래 이런 자료를 비전문가가 구하려고 하는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보통은 다른 방식으로 추론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죠.
이번 경우처럼 완전히 처음 데이터부터 없는 경우는 답이 없고요 ㅎㅎㅎㅎ
어찌됐건 간만에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는데 결과를 알 수 없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