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9. 15:30

마우스가 두 번 클릭 된다던가....

클릭이 되다 말다 한다던가....

이런 증상은 대표적인 마우스의 스위치 고장 증상입니다.


이거 때문에 버린다고요?

그럴 실 필요 없습니다!

살릴 방법이 있습니다.




1. 나 때는 말이야~

옛날에는 이런 증상이 덜했습니다만......(20세기 이야기 ㅎㅎㅎ)

요즘은 저가형 마우스던 고가형 마우스던 클릭에 사용되는 스위치가 대부분 비슷한 게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더블클릭이나 클릭이 되다말다 하는 현상이 공통으로 발생하죠.


제가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어떤 마우스던 1년을 못버티는데.....

이제는 너무 짜증 나서 수리를 직접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위치가 사다가 납땜하면 됩니다.)


그런데.....

청소를 하면 된다네요 ㅎㅎㅎㅎ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청소해서 쓰고 있는데.....

대만족입니다 ㅋ



2. 마우스를 분해하자
마우스만 뚜껑을 따면 안 되고 스위치까지 뚜껑을 따야 합니다.


일단 마우스를 분해합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스위치가 보이는군요.

1번, 2번이 주요 공략대상입니다.

3번은 상황 봐서 열도록 하죠.


3. 스위치 뚜따하기
마우스 스위치의 뚜껑은 아래와 같은 모양으로 물려 있습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를 모서리에 넣어주고 살살살살 힘을 주고 들어 올리면 열립니다.


스위치 뚜껑이 열리면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생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위치에 보이는 구리판을 때야 할 수도 있고 안 때도 될 수도 있습니다.

저거 때면 다시 붙이기가 힘든데......

그건 뒤에서 다루기로 하죠.


구리판 때기

스위치 뚜껑을 열다가 구리판이 떨어졌거나

청소를 했는데도 잘 안 된다면 구리판을 때고 청소를 해야 합니다.


구리판은 옆으로 밀면 빠집니다.





요렇게 빠지집니다.

요걸 'BW-100'으로 닦아 줍니다.



4. 청소하기

여기에 'BW-100'이라는 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전자제품을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척제입니다.




만능 방청제인 'WD-40'를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정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추천하진 않습니다.

만약 'WD-40'를 사용했다면 깨끗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이것도 없으면 면봉같은 것으로 문질러서 닦아도됩니다.

물론 효과는.....


'BW-100'말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시려면 구리판을 때야 합니다.




5. 테스트하기

다시 조립하기 전에 마우스를 연결하여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정상작동을 안 한다면.....


다시 열어서 구리판을 때야 합니다.

그리고 청소를 하시면 됩니다.



6. 조립하기

구리판을 안 땠다면 조립 금방 합니다.

하지만 땠다면????


지옥이 펼쳐집니다 ㅋㅋㅋㅋㅋ

조립하기가 힘든 게 아니라 힘 조절이 살짝 힘듭니다.

요령이 생기면 쉽게 되는데......이거 자주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요령이 붙질 않어 ㅋㅋㅋㅋㅋㅋ


요런 모양이 되도록 걸어야 하는데....



뺄 때와 반대로 생각보다 잘 안 걸립니다.

특히 저 중간에 구리판이 저 턱에 잘 걸치지 않으면 조립했을 때 딸깍딸깍 소리도 안 나고 동작도 잘 안 됩니다.


실패하면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빼고 다시 올립니다.

이건 그냥 감입니다.

그나마 요령은 왼쪽을 먼저 끼고 오른쪽을 살살살 옆으로 밀면서 끼워주면 됩니다.



가끔 아래처럼 가운데 구리판이 올라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괜찮습니다.

요 상태로 있을대 가운대를 드라이버로 살살 힘줘서 아래로 밀면 성공률이 높습니다.




7. 조립하기
잘 동작하는걸 확인했으면 다시 조립하면 끝입니다.


마무리
어려워 보여도 막상 해보면 쉽습니다.
요령이 잘 안 붙는 게 문제죠.
4~5번 하면 요령이 붙는데.....
마우스 분해를 많이 해봐야 1년에 한두 번인데 붙었다가도 떨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