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장님한분과 식사를 하다가 '외모지상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마전에 경력직 디자이너를 뽑으려고 면접을 봤는데....
실력과 연봉은 만족스러운데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는 것입니다 ㅡ.-;;
일반적인 큰회사에서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는 클라이언트를 직접만날일이 별로 없습니다.
왠만한 경우가 아니면 기획자나 PM이 클라이언트 미팅을 다하죠.
그러니 외모적인 부분은 정말 '이왕이면 다홍치마' 수준의 이득만 있는 경우가 꽤 됩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업체(제가 말하는 업체는 대부분 SI업체를 말하는 거긴 합니다.)는 상황이 좀다릅니다.
맞은 프로젝트의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고 회사에서 맞고 있는 프로젝트 갯수에 비해 기획자나 PM이 적은 경우가 많아 직접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가 클라이언트 미팅을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러니 외모는 최소한 첫인상에 비호감으로 느낄 정도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 분말씀에 따르면 외모의 수준이 미팅결과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미팅을 많이 해보았지만 클라이언트 미팅이라는 것이 처음본 사람과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보니 첫인상이 미팅진행에 영향을 주긴 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번 제 눈높이에 대하여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이 이후로 주변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전 눈이 찾은게 맞습니다 ㅎㅎㅎ
어찌됬건 전 원래 외모지상주의에 대하여 그렇다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외모라는것이 눈이 보이는 것일 뿐이지 공부와 다를게 없습니다.
1. 공부를 못하던 사람이 노력해서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
2. 못생인사람이 노력을 해서 예뻐졌다.
1번과 2번의 차이가 뭘까요?
1번은 칭찬을 받는 다는 것이고 2번은 화장빨이네 성형빨이네 하고 욕을 먹는다는 것이죠.
둘다 노력을 통해 안좋던것이 좋게 바뀐것인데 왜 2번은 욕을 먹는 것일까요?
1. 타고난 천재가 있어서 유명한 세계적인 대기업에 스카웃 되었다.
2. 타고난 미모를 가진 여자가 제벌2세와 결혼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두가지의 이야기는 공부와 외모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1번경우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2번은 가쉽의 대상이 되죠.
1. 공부못하던 사람이 노력(공부법,과외 등등)을 해서 대기업에 입사를 했다.
2. 못생긴 여자가 노력(화장법,성형 등등)을 해서 제벌2세와 결혼 했다.
이번엔 느낌이 어떤가요?
여전이 2번의 경우는 욕을 먹습니다.
1. 공부못하던 사람이 노력을해서 창업을해서 대박이 났다.
2. 못생긴 여자가 노력을 해서 이뻐진후 창업을 해서 대박이 났다.
이번에는 다르죠?
그렇습니다.
계속 같은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서야 느낌이 달라 젔습니다.
이것은 외모를 "타고나는 능력"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외모로 얻은 이득은 '불로소득'처럼 인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노력도 공부에 대한 노력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공부과 뇌의 아름다움은 높여주는 일이라면 외모를 가꾸는 것은 겉모습의 아름다움을 증가시켜주는 일이니까요.
이유야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외모는 꾸미지 않았을때의 능력치가 2세에 전달되고
지능은 노력이 완료된 능력치가 2세에 전달 되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고 지능이 전달 됩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지능이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죠.
또한가지는 옛날에는 외모를 꾸미는 기술이 지금 보다 많이 낮았기 때문에 노력으로 외모를 커버하는데는 한계가 공부에 비해 낮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옛날보다 미인의 숫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외모도 노력이라는 것이고 그것을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충분이 외모도 노력하기에 따라서 차이를 좁힐수 있기때문이죠.
물론 공부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믿음으나 방향으로 가거나 맹목적으로 맹신하거나 의존하면 안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