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9. 03:23

*이 글은 2010년 3월에 작성한 글을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꽤 오래전 온라인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에센티 사건' 이라고 불리도하고 '에센티 성희롱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에센티라는 인기웹툰 작가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자들에게 성범죄와 스토킹을 한 사건이였습니다.
이사건의 시작은 '오늘의 유머'라는 유머사이트에서 시작되었는데 제가 이사이트를 한참 이용할때만 해도 에센티는 뜨는 태양이였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몇년 접속을 안하다가 와보니 폭풍이 지난간 후였더군요 ㅎㅎㅎ

사건이 궁금해서 찾아보니......와 진짜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ㅡ.ㅡ;


 
1. 에센티 사건

내용이 엄청 많습니다. 이미 아시고 계신분들은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뒷목 사수하시고 보시길 ㅎㅎㅎ



 

 

 

 

 




출처: 싸상 낸님 - http://cafe.daum.net/truepicture/Qt7/832183

요약하자면
에센티라는 웹툰작가가 인기가 많아지자 그것을 이용하여 미성년자도 가리지 않고 희롱하고 추행한 사건입니다.
그 행위가 들켜 반성하는척 하면서 요리조리 말장난으로 피하고 다시 같은짓을 반복하려다 네티즌에게 털린 사건입니다.
(정황으로 보나 그때나온 이야기들로 봤을때 미성년자와도 성관계를 같은걸로 예상이 되나 거기까지는 본인은 인정안한걸로 알고있습니다.)


 
2. 옹호가 가능한가?
날짜상이나 객관적인 상황, 물증상으로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옹호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됩니다.(옹호하실분들은 그부분을 찝어서 왜 잘못됬는지를 직접 설명하지 않으면 그냥 지우겠습니다.)

그런데도 옹호글이 달리는데 그중 일부는 "남자중 저런거 안꿈꿔본사람이 어디있냐?" "남자는 다 저러잖아?" 이런 어의 없는 댓글로 옹호답지도 않은 옹호를 하는데....미친건가? 그런 마초이즘같은 발상때문에 남자들이 욕먹고 패미스트들이 양산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_-;

거기다 "니들 덕분에 재미있는 웹툰 사라젔다."  ㅎㅎㅎ 어이가 상실이군요.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바 1년간 모든 미디어의 생산을 중단하고 반성하겠다"라고 발표하면 "독립운동가 이 삐리리들때문에 일본 야동과 애니를 볼수 없게 됬다!!"라고 할 사람들이군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아직도 친일파가 득세하고 일본이 반성을 안하는 겁니다. -_-+


 
3.온라인 권력
하지만 이사건이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을 통해 웹상의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동하며 악용될 수 있는지가 오프라인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문제이기도 하죠.

-너무 쉽게 권력이 이동한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공간은 오프라인에 비하여 여론몰이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견과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 공간은 어쩌면 그렇게 보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 공간의 최대문제는

-즉흥성-

사실 인터넷 여론의 대부분이 이 즉흥성에서 비롯 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즉흥성이 편리성과 결합되는 순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죠.
이것은 해외해서는 긍정정인 부분이 많이 이슈가 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제점으로 나타나곤 합니다.(어쩌면 해외에서 나타난 문제들은 접하기 힘들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_-;)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 소비자의 권익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죠. 그런데 이것을 이용해 권력을 만든다면?

-권력이 쉽게 만들어진다.-

여기서 쉽게라는 의미는 기존의 권력을 생산하는 방식에 비해 빠르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의 오프라인 권력들이 그 힘을 받기위해서는 적게는 몇년에서 길게는 몇백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온라인 세상에서는 권력을 생산하는데 훨신 적은 시간 만으로도 가능하죠. 거기다 한번에 여러개의 권력을 생성을 꽤 할 수 도 있습니다.

-그릇 커지질 않는다.-

빠른 생성은 기존의 권력과 다른 양상을 띄게 되는데 그것은 '권력자의 능력'입니다. 기존의 권력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권력자가 일정 요건을 갖추기 전에는 쉽게 권력이 커지지 않는 것 처럼 보였는데 말이죠.... 온라인 권력은 권력자의 그릇이 커지기를 기다려주질 않습니다.

-권력의 위험성-

문제는 이렇게 권력자가 기본자질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권력이 남용되면서 갖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는 점이죠.
그걸 이용한 예가 바로 에센티입니다.


 
4.다시 돌아온 에센티
(이 글의 원본은 2010년 3월입니다.)

제가 섹센티라는 이름으로 에센티가 돌아온걸 보고 사람들의 반응에 깜짝놀랐습니다.

섹센티가 반성의 증거라고?

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ㅎㅎㅎㅎ

다 웃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봅시다.

뭔가 심하게 착각하고들 계신데 지금 에센티 행동은
성폭행으로 감옥갔다가 출소하자마자 피해자 집에가서 "저 새사람 됬습니다. 잘 봐주싶쇼"
하고 인사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ㅡ,.ㅡ;

장난하는건가요-_-;
정말 반성했다면 아에 다른 닉네임으로 나오는게 맞는거죠.


 
5.독일 일본 그리고 에센티
독일은 자신들의 잘못을 알기때문에 반성하기 위해 별 말도 안되는 법들도 잔뜩 만들어 놨습니다.(독일도 강한자에게만 용서를 구하긴 했저 ㅡ,.ㅡ;;)
일본은 미국만 아니였다면 지금쯤 동아시아를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미국한테 꼬리치고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에센티는?

미안하지만 에센티 사람될라면 멀었습니다-_-; 

갑자기 감정적으로 나오게 됬는데....
중요한건 에센티는 성범죄자라는 겁니다. 모든 증거가 그걸 증명하지만 단지 법적 처벌만 받지 않은 것 분이죠.
(성범죄신고율이 낮다는걸 생각하면 안보이는 피해자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일입니다-_-;)
여기에 대해 옹호의 가치도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네티즌들의 힘은 점점더 강해질 것입니다.
그만큼 권력도 요동치겠죠?

현명한 네티즌이 되는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6.그리고....
아마도 에센티가 이런글이 인터넷 상에 떠다니게 하고 싶지 않다면 고소를 했겠죠?
명예회손사건이 되면 진실을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니 법적처벌을 받고 싶지 않다면 안 할게 뻔하죠.
한마디로 지가 싫어서 안하는 겁니다-_-;;
어쩌면 공소시효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그래봐야 지금까지 있던 인터넷 찌질이들 꼴뿐이 안날것 같습니다.


p.s. 좀 급하게 다시 정리하느냐 온라인 권력에대해서 너무 대충썼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