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5. 17:54

딱 잘라 말하면 가능은 하죠.

무작정 많이 사는 겁니다 ㅡ.-;;;;;;

왜 무작정 많이 사는 방법뿐이 없는지 도박을 통해 한번 알아봅시다~

 

1. 대런 브라운의경마 적중 시스템

데런 브라운은 마술사입니다.

 

 

이 사람이 어느 날 당신에게 와서 말합니다.

 

우리는 획기적인 경마 예측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것 100% 정확합니다.
저를 믿고 경마에 돈을 걸어 보세요

 

 

그의 말을 믿고 당신은 돈을 겁니다.

 

한번...두번...세번...

우왕굳 계속 맞습니다.

 

그가 와서 말합니다.

 

요번이 제가 답을 알려주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당신은 그 말에 흥분해 전 재산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와서 말합니다.

 

 

1-1. 동전을 연속 10번 앞면이 나오게 하는 방법

데런 브라운이 당신에게 한편의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동영상에는 대런 브라운이 나와 연속으로 10번의 동전을 던지고 10번의 앞면이 나왔습니다.

 

오호~

그가 말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 줄 아세요?
10번이 모두 나올 때까지 던지면 됩니다.

 

아마도 실제상황이었으면 지금 당신의 표정은 ㅡ.ㅡ 요상태 일 겁니다.

 

 

2. 확률의 문제

여기서 데런 브라운은

 

확률은 아주 낮지만 확률은 있다.

 

라고 말합니다.

 

 

확률에 대한 대비문제는 검은 백조 이야기에서 많이 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 검은 백조는 있는가?)

 

 

위 실험에서 데런 브라운은 경우의 수만 큼에 배팅을 해서 사실상 0에 가까운 확률을 적중시켰습니다.(물론 효율은 낮습니다.)

확률은 낮지만 누군가는 8번 모두 적중하긴 합니다.

대부분의 확률문제가 다 이렇습니다. ㅎㅎ

 

 

3. 통계라는 이름의 거짓말

저는 통계를 매우 신뢰합니다.

통계는 아날로그적인 데이터를 디지털로 보기 좋게 표현해주는 유용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에서는 구직단념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새삼 통계는 논리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참고 : 경향신문 - 구직 단념한 20·30代 60세 이상 노인보다 많다 )

 

통계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수집데이터 자체의 신뢰도도 높아야 하지만 수집기준과 표본집단도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각각의 이익집단들이 논리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나 자신들의 집단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통계를 사용할 때는 이해하기 힘든 표본을 사용하곤 합니다.

 

 

3-1. 채식주의자는 얼마나 있나?

간단한 예를 들어 봅시다.

보통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완전 채식주의자를 말합니다.

"허...그럼 그냥 채식주의자도 있느냐?"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어찌 됐건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부분 채식주의자도 포함됩니다.

채식을 하면서 우유나 달걀, 어류등을 먹는 사람들도 채식주의자로 분류는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 듯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죠.

사람들은 '채식주의'라는 것을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얼마나 되나요?"

라고 묻는다면 의도했던 것과 다른 통계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겠죠 "당연히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을 물어본 거라고!!")

 

그렇게 되면 잘못된 이해를 통해 잘못된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4. 로또의 당첨확률은 올릴 수 있는가?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말에 있습니다.

이것은 통계자료를 받아들일 때도 적용됩니다.

 

이 글은 로또 기계 자체에 대한 결함이나 임의 조작 등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4-1. 특별한 숫자 조합이 있는가?

주사위를 굴려봅시다.

아무리 많이 주사위를 굴려도 일정한 패턴이 나오지 않습니다.

 

점점 1:1:1:1:1:1 의 비율에 무한히 가까워 질 뿐이죠.

이것은 이번에 던질 주사위에 전에 던진 주사위는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1,2,3,4,5,6 이 나오든 1,1,1,1,1,1 이 나오든 모두 같은 확률입니다.

단지 보는 사람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것뿐이지 어차피 같은 확률입니다.

 

이것은 통계를 통한 로또 번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기계적 결함에 의해 특정 영역의 숫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경우라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ㅎㅎㅎㅎ

 

 

4-2. 자동이 당첨 확률이 높은가?

얼마 전에 '당첨자의 70%가 자동구매자이다' 라고 해서 보았는데 전체구매자 수가 나오지 않았더군요.

단순 당첨자 숫자만 놓고 봤을 때는 맞는 말이나 실제 당첨률로 봤을 때는 거의 5:5입니다.

(위 두 개에 대한 기사를 찾지 못했습니다;;;; 스크랩해 논게 사라졌군요 ㅜㅡ 찾으신분은 제보해 주세요~)

 

자동당첨자가 많다는 건 판매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것에 대한 자료도 못 찾았습니다 OTL)

 

 

4-3. 로또 명당

언 듯 보면 명당이란 것을 증명할 정도로 많이 당첨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로또 명당이라 많이 당첨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많이 사기 때문에 많이 당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당첨도 안됐는데 마케팅용으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100개 파는 상점과 10파는 상점이 있다면 100개 파는 상점에서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 것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당첨된 곳은 사람이 몰리고 몰리는 만큼 많은 로또가 팔리므로 다시 그 상점에서 당첨될 확률이 늘어나고....

 

그렇다면 개인 입장에서는?

이번에도 어디서 사나 똑같습니다-_-;;;

만약 복권을 판매하는 쪽에서 의도적으로 당첨자를 배정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특정 지역이나 장소에 몰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오히려 명당처럼 사람이 많은곳이 당첨 확률이 낮을수 있습니다.

그 지역에 정해져 있는 당첨복권개수를 가지고 많은 사람이 경쟁해야 하니까요.

(물론 로또 이야기는 아닙니다.)

 

 

4-4. 토요일에 산다.

위에서 말했던 당첨자 중 자동이 많은 것과 로또 명당과 같은 맥락으로 당첨자 중 토요일에 산사람이 가장 많다는 것입니다.

일주일 중 토요일에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는데요.

이것은 당첨률뿐만 아니라 로또 광고에서 말하는 "1주일이 즐겁다"라는 맨트가 얼마나 허구적이고 가식적인 맨트인지 알 수 있습니다-_-;;

 

 

5. 로또의 확률은 항상 고정이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로또의 당첨 확률은 언제나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으니 그것 바로 많이 사는 겁니다. ㅎㅎㅎ

 

만약 당첨확률이 100:1인 복권이 있다면 1장을 사면 1%의 당첨확률이 생기고 2장을 사면 2%의 당첨확률이 생기니까요.

그러니 매주 1장씩 한 달을 산다면 매번 1%의 당첨확률 4번 가지지만 한 번에 몰아서 4장을 사면 한 번의 게임에서는 4%의 확률을 노려볼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꾸준히 사는 것보다는 몰아서 사는 게 더 득이 된다는 것입니다 ㅡ.-;;;

 

 

6. 결론

즐기는 수준에서 사는 건 정말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 나버렸네요 ㅎㅎㅎㅎ

 

여담이지만 예전에 친구랑 한번 친구가 로또 살 때마다 저는 그만큼 저금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친구 녀석이 운이 좋아서 은근히 자잘하게 많이 맞는 바람에 1년쯤 지나니까 비슷하게 수익이 되었습니다 ㅡ,.ㅡ;;;

당연한 이야기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익률이 저축보다 한참 못미치죠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제 말을 못 믿으시겠다면 자동으로 토요일에 로또 명당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아 당연히 이렇게 해도 수학적으로는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의 당첨률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ㅎㅎㅎ

 

 

마무리

예전에 미니 카지노를 사서 친구들이랑 논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안 사실

 

배팅할 곳이 많을수록 이익이 남을 확률도 높다.

 

카지노의 배팅할 곳은 36개입니다. (딜러가 승리하는 곳 제외하고 생각합니다.)

당첨되면 36배를 받죠

36개에 100원씩 걸면 계속 3600원이 남아 있게 됩니다.

 

 

35개에 100원씩 걸면 확률은 35:36이 되지만 매 판마다 100원씩 남습니다.

물론 딜러 승리에 걸리면 바로 쪽박입니다 ㅋㅋㅋㅋㅋ

(실제로는 35:38이 됩니다.)

 

남는 장사지요? ㅎㅎㅎㅎㅎ

승부를 조작하지 못한다고 봤을 때 3곳에 배팅할 수 있다면 2곳에 배팅하고 4곳에 배팅할 수 있다면 3곳에 배팅하여 당첨 확률을 늘릴수 있습니다.

 

어찌 됐건 이 룰을 로또에 적용하자면

로또 당첨확률 1:8145060이니 단순계산으로 장당 천원이면 8,145,060,000원입니다.

7,330,554,000원 이상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면 7330554장을 사서 90% 확률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겁니다 ㅎㅎㅎㅎ

 

모든 게임은 재미를 벗어나는 순간 독이 되니 적당히 하시고 자제하지 못할 것 같으면 안 하는 것이 상책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