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3. 15:00

삼성이 얼마전 아틱(ARTIK) 이라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발표 했습니다.

마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서 사물인터넷 세이나를 한다고 해서 신청해뒀는데 삼성도 포함되어 있길래 혹시? 했는데 역시 ㅋ

아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물도 보고~

 

사물인터넷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암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ㅎㅎㅎㅎ

 

농담이고요.

간단하게 삼성의 아틱이 뭔지 알아보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아틱(ARTIK)

아틱(ARTIK)은 하드웨어개발 플랫폼에 이것저것 섞은 솔루션입니다.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아두이노와 비슷한 포지션이면서도 둘이 협력 관계입니다.

 

1-1. 사물인터넷(IoT) 제품 개발 플랫폼

기존 아두이노와 같이 단독으로 동작하는 AVR플랫폼입니다.

용도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ARTIK1

  ARTIK5

 ARTIK10

 농업 자동화

 공급망

 도어 락

 누설 감지

 화제 감지

 스마트 전구

 웨러블 장비

 스마트 워치(웨러블 장비)

 카메라

 홈 허브

 홈 어플리케이션

 고화질 비디오 어플리케이션

 로컬 클라우드

 스마트 TV

 드론(Drones)

 초소형

 저전력

 소형 대형 

 

 

1-1. H/W 개발 플랫폼 + M2M

아틱은 삼성에서 사물인터넷(IoT)플랫폼이라는 개념으로 만든 것이라 하드웨어가 있지만 소프트웨어까지 지원해줍니다.

그러니 사물인터넷 개발 플랫폼과 M2M(사물간 통신)이 결합한 통합 개발 플랫폼입니다.

(가격정책을 알 수가 없어서 이런 옵션들이 가격에 어떤 변수를 줄지 모르겠네요.)

 

 

 

1-2. 삼성 클라우드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를 통합관리를 한다고 합니다.

즉, 클라우드 자체가 M2M이 되는 것이고 이것을 집안에 두거나(아틱으로 개발된 h/w에 넣는 것이 가능합니다.) 외부의 서버에 두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는 것은 집안의 서버역할을 하는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계에서도 돌아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구성이 한 개의 솔루션에서 가능합니다.

 

기존에 삼성에서 접었던 클라우드를 써보질 않아서 같은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본 내용과 설명으로 봐서 클라우드는 api형태로 제공되는듯 한데 직접 수정이 가능한지까지는 확인 못했네요 ㅎㅎㅎ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이것도 확실하지가 않네요..h/w만 api형태로 제공된다고 했던건가 ㅡ.-;;)

 

(클라우드로 수집된 정보를 표시해주는 화면)

 

1-3. 보안기술 지원

적용된 보안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긴 했는데.....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ㅎㅎㅎ

삼성에서 설명한 것에 따르면 자신들이 만드는 휴대전화 같은 기기들에서 검증이 끝난 방법을 쓰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합니다.

 

1-4. 삼성의 많은 파트너들

삼성에서는 아두이노와 같은 기존의 플랫폼들 협업을 하고 있으며 더 많은 업체과 협업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두이노는 아두이노위에 쉴드형태로 아틱플랫폼을 올려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Firmata'와 비슷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긴 보통 이런 플랫폼들은 그런 식으로 동작하긴 하죠-_-; )

 

(참고 : 삼성 아틱 -  파트너 )

 

1-5. 다양한 표준지원

아직도 사물인터넷 관련 표준들은 난립니다.

이런 상황에 삼성은 모든 표준/비표준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래에 나오는 표준은?

그것도 지원해주겠답니다.

(오호 전투력이 올라갑니다~)

 

오픈 API의 대부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직 지원 안되는 것도 지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6. 편리한 개발킷

삼성의 설명에 따르면 개발킷을 이용하여 아틱 H/W를 개발할 수 있고 원한다면 개발킷 상태로 상용 제품을 만들어도 된다고 합니다.

(근데 단가 생각하면 상용제품까지 넣을 상황은 많지 않을 텐데? ㅋㅋㅋㅋ)

 

 

삼성이 제공하는 개발킷이 얼마나 좋은지는 써봐야 아는 것이고 설명 자체는 일반적인 개발킷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2. 아틱의 짧은 감상

저는 몇개의  M2M 솔루션과 AVR플랫폼을 검토하였습니다.

사실 이런 솔루션을 결정하는데 가장큰 문제는 비용과 유지보수입니다.

두가지 문제때문에 그냥 통체로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용 솔루션이나 오픈된 솔루션처럼 복잡한 기능을 만드는건 아니였습니다.

어차피 솔루션에 종속된 프로젝트도 아니고 나중에 봐서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아틱소식을 들었을때는 뭔소리인지 몰라서 신경안썼는데 세미나 가서 보니 그냥 볼게 아닙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쩌리취급당하고 쓸만한 CPU는 만들지 못해서 속알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기회에 어떻게든 먼저 생태계를 잡아보겠다는 생각이 강한것 같습니다.

 

아틱이 삼성이 설명한 대로라면 사물인터넷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하는데에 수고를 많이 줄일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제가 만들고 있던 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저도 일단 다른 부분 부터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써봐야 뭔가 더 평가를 할텐데 지금상황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어 페이지도 없을 정도인데 그나마 지금 알파 테스터를 모집중이라 일단 신청은 했는데....될지 모르겠습니다.

인기가 너무 좋아서 우리회사같은 무명 스타트업이 낄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삼성이 한 아틱에대한 설명만 보면 제가 원하는 기능도 모두 있고 미래에 생길 문제에 대한 해답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돈이죠.

정식발매가 되었을때 가격이 어떻게 될지도 큰변수가 될듯합니다.

일단 기사에 써있는 내용만봐서는 많이 비싸진 않을듯 합니다.

 

아틱 하드웨어자체는 저렴할듯한데 삼성이 강조하는 클라우드 같은 옵션들과 결합했을때 어느정도의 가격을 생각하고 있는지, 어떤 수익모델 혹은 유료화 정책을 가지고 갈지 궁금하네요.

 

일단은 기다려 봅시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