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이라는 건 우리가 쓰고 있는 물건이 통신(온라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왜 사물인 통신이 되어야 하느냐?'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요 ㅎㅎㅎ
지금까지의 전자제품은 한개 한개가 단독으로 움직이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는 이런 제품들이 같이 움직이길 원하고 있었죠.
이렇게 제품들이 통신하여 동작한다면 사용자는 한 번의 명령이나 아니면 사물이 스스로 판단하여 원하는 동작을 모두 활용 할 수 있게 됩니다.
제품들이 자동으로 동작하고 이 동작을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그렇기 위해선 통신이 되어야 하죠.
사물인터넷에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는 '빅 데이터(Big data)'입니다.
(빅 데이터 : 사람이 직접 분석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데이터를 컴퓨터 등을 활용하여 분석하여 활용하는 것.)
기존의 제품들은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분석하기 위하여 엄청난 비용을 들어 설문조사나 테스트 사용자를 모집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비용문제도 비용문제지만 표본조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문제도 있죠.
예를 들면 당신 집과 옆집의 정수기는 거의 비슷한 주기로 필터를 교환하고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1주일에 한 두번 집에 오고 옆집은 4식구가 1주일 내내 집에 있습니다.
두 집의 생활패턴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2달에 한 번이 적정하다'라고 기존방식의 분석이 나왔기 때문에 두 집은 같은 주기로 점검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표본조사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이라는 개념은 빅 데이터라는 개념과 맞물려 엄청난 가능성을 열어주게 됩니다.
사물이 통신하여 빅데이터를 쌓기 시작하면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정별로 맞춤형 점검이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당신은 3달에 한 점검을 하고, 옆집은 1달에 점검을 하는 것으로 효율적인 점검이 가능해지죠.
빅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사물인터넷에서의 '빅 데이터'는 곧 사용자 패턴이고 사용자 패턴은 '맞춤형 광고'를 의미합니다.
사물인터넷에서의 '빅 데이터' == 사용자 패턴 == 맞춤형 서비스(혹은 광고)
당신에게 필요한 광고가 출력된다는 것이죠.
사용자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고 서비스 제공자는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어 윈윈할 수 있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물인터넷은 갑자기 튀어나온 개념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유비쿼터스(ubiquitous)니 홈네트워킹이니 하며 있던 개념입니다.
(용어가 정립되었던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죠.)
이런 개념들은 이미 개발되고 테스트 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돈이엇죠-_-;;;;
하드웨어가 싸지고 새로운 기술들이 개발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많은 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사물인터넷이 뜨기 시작했고 만물인터넷(IoE)라는 개념도 생겨납니다..
만물인터넷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모든 게 통신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it용어중에 말장난 같은 용어들이 원래 많습니다 -_-;;;; )
통신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것들까지 연결하여 빅데이터를 만들어 가치를 창출한다.....뭐 이런 개념입니다 ㅡ.-;;;
사실 이러한 개념들은 이미 여기저기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마치 양자역학이 이미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지만 못 느끼는 것처럼 말이죠 ㅎㅎㅎㅎ
대표적인 것이 후불버스카드입니다.
물론 후불버스카드가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마다 정보가 쌓이고 이를 통해 비용을 부과하죠.
이것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가능은 한데......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힘들든 하네요.
(범죄 추적에는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웨러블장비와 같이 가고 있긴 한데 순서상 이미 쓰고 있는 전자제품이 먼저 될듯합니다.
(참고 : 냉장고에 랜카드를 달게 될까? )
가전회사들이야 오래전부터 개발'은' 해오고 있던 것이고 후발주자들도 자신들의 제품을 사물인터넷화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품들이 너무 정적인 데다 하드웨어 중심에 스마트폰에 앱 하나 올린 형태가 많고 그나마도 종목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마 몇 년 정도 더 있으면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을듯하네요.
결국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 즉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하드웨어가 발전한 덕분에 다양한 정보를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저렴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데이터(이것을 가공한 인포메이션(Information, 자료))를 활용할 수 없다면 일반적인 가전제품과 다를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사물인터넷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은 거들뿐'이였던 핸드폰이 '스마트 폰'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일반적인 전자제품들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쓸모없다고 생각되었던 제품들이 쓸모 있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비쿼터스를 말하던 시대에 비하면 인프라나 사업주체들이 더 좋게 변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파급력이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요?
예상대로라면 '스마트 폰 다음 먹거리'라는 호칭이 알맞은 기술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잊히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