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개발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면접보러 가기싫은 회사에 이력서낼일이 있으면 존경하는 인물에 스티븐 잡스라고 쓰세요."
스티브 잡스가 대단한것 맞지만 그건 결과론 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냥 생각해보면 직장동료로 만났으면 지옥이 펼쳐지기도전에 짤렸겠죠 ㅡ.-;;
가끔 일을 하다 보면
"스티븐 잡스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
라며 정말 이상한 아이디어 가지고 혁신이네 모네 하면서 고집 부리는 분들이 있지만 그런 분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니가 스티븐 잡스급 결과를 만들어서 가져와, 그럼 인정해줄께"
사회생활의 생리를 잘아시는 분들이라면 스티븐 잡스 같은 부하직원이 있다면 바로 잘라야 한다고 생각 할것입니다.
저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눈치 없고 독단적인 부하만큼 위험한 부하는 없습니다.
언제 어떤 사고로 상사의 뒤통수를 칠지 모르니 말이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결정을 부하직원이 한다면?
>>ㅑ!!!!! 상상했어.
그런 부하를 두고 있다는 상상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 집니다 -_-;
잡스 같은 스타일의 직원들이 항상하는 문제는 자신이 주장한 것에 너무 확신이 강한 나머지 설계나 계획대로 일을 진행 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이게 결과가 좋으면 그나마 타이르고 끝날수 있지만 결과가 나쁘면 프로젝트를 뒤업거나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제가 회사를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회사의 분위기 입니다.
작은 회사라면 사장의 처신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큰회사라면 팀별로 분위기가 있죠.
생활을 하면서 집보다 더 오래 있게 되는 공간이 회사입니다.
(뭐....주7일 야근제만 안한다면이야 집에 더 오래 있긴 합니다 ㅡㅜ)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가시방석이면 죽을 맛이죠.
그러다보니 면접장소가 사무실을 볼수 없는 구조라면.....쵸큼 난감해 합니다 ㅎㅎㅎ
그런경우 면접볼때 은근슬쩍 물어봐서 예상을 해야 하죠.
어찌됬건 회사분위기는 일반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일수록 좋은 편이고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선 상사의 마인드도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가 무한자유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로우면서 독선적이다?
자유로움과 독선은 공존하기 힘든 능력입니다.
아주 가끔 일에는 독선적이고 일과 관계없는 것에는 자유로운 상사가 여기에 가까울때가 있지만 이런 상사의 경우 사무실의 공기는 무겁고 회사밖에선 가벼워서 빈정상할때가 있기도 합니다 ㅜㅡ
회사의 무거운 분위기가 나쁜것 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삶의 질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임은 확실하죠.
이러한 분위기는 제가 다른 포스트에서 여러번 말했던 야근문화나 들쑥날쑥한 일정관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상사이면 괜찬은 것이 책임은 상사가 지니 내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상사라면 모험을 걸어 볼만 합니다.
나는 그냥 노력만 하면 되죠 ㅎㅎㅎ
원래 잡스같은 스타일이 벤쳐기업에는 딱입니다.
'소수의 마음맞는 사람들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아이탬을 가지고 불물안가리고 전진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벤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덩치가 커져도 벤처라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건가?....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결론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스티븐 잡스가 애플을 키웠기 때문에 계속 잡스의 스타일이 통했던것 입니다.(이것도 다통한것도 아니고 일부만 통했지만 그 일부가 지금 우리의 삶을 바꿨죠 ㅎㅎㅎㅎ)
만약 무(無)에서 잡스 스타일로 간다면 당연이 욕먹어야죠 ㅎㅎㅎ
5.스티븐 잡스를 존경한다면서 대기업을 찾는 청년들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에 하나가 스티븐 잡스를 존경한다면서 공무원이나 대기업 같이 이미 시스템이 굳을 대로 굳어 무언가 끼어들기 힘든 곳에 가려는 사람들 입니다.
이런 곳들이야 말로 잡스급 결과물이 있지 않는 이상 씨알도 안먹히는 곳이죠-_-;
이런 곳에 가서 무슨 혁신적인 일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잡스를 존경한다면 안철수씨의 말을 따라서 벤쳐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구글과 같이 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최소한 위에 언급한 곳들은 구글과 같은 곳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론은
"잡스가 되지 말고 잡스의 정신을 물려받으라고 이것들아!!!!"
이긴 합니다만 사회생활을 잡스처럼 하려면 강력한 능력치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제발 좋은것만 따라하세요-_-;
이상하거 같다붙여서 고인 욕먹이지 말고 ㅎㅎㅎ
아....데니스 리치...... ㅜㅡ
저도 빌게이츠 '까'긴 하지만
"잡스 밑에서 일할래? 빌 밑에서 일할래?"
하면 빌게이츠 밑에서 일할거임.
상사는 능력을 떠나서 부하를 얼마나 존중하냐도 중요합니다-_-;
어차피 저런사람들 날 부를 확률 0%
저런 사람들이 날 부를정도로 내가 컸다면 저사람들한테 갈 확률 0%
뭐...경험삼아 가볼순 있을지도 ㅡ.-;;
결론은 뻘소리입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