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황우석씨가 동물복제 쪽에서 일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과학계에서 퇴출당했는데 가능한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애완동물 복제는 수요가 많다고 합니다. 부자들이 자신의 애완동물이 죽으면 복제를 해서 키운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료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혼은 DNA인가? 교감을 통한 인지인가?" 이 글에서 말하는 영혼은 종교나 철학적인 개념의 영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이 대상을 볼 때(여기서는 동물)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말합니다. 같은 영혼이라는 것은 A와 B가 있을 때 A, B를 같은 대상으로 여긴다면 '같은 영혼이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의 기준에서 자아를 가졌다고 판단되면 '영혼이 있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질문의 ..
얼마 전 우연히 티스토리 메인에 떠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링크를 남겨드리겠지만, 주인장님께서 안 좋아 할듯하여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택시 NFC안심귀가서비스'때문에 택시기사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넘어가는데 이건 택시기사의 인권을 무시한 행위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 : 한국일보 - [전국 패트롤] 서울시, 모든 택시에서 안심귀가서비스 제공 外) 고객의 안전을 위해 택시기사의 정보를 줘야 한다면 택시기사의 안전을 위해 고객의 정보도 내놔야 한다는 식으로 포스팅을 해두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논쟁에서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버릴 테니 네 껏도 버리라는 것을 주장하는 것인데 만약 이것이 수용된다면 결국 얻고자 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결과가..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다지 유쾌하지 않습니다. 각자 '반려동물'이라는 단어를 쓰는 기준이 있을 것이고 전 그것을 존중합니다. 단순히 상대방의 애완동물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도 말이죠. 문제는 제가 생각하는 반려동물의 기준은 그렇게 낮지 않다는 것이죠. 내가 생각하는 '반려동물' 제가 생각하는 반려동물은 단순히 오랜 시간 같이 지내는 동물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을 말합니다. 각자의 생활에 최소한의 간섭을 한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는 말이죠. 조건 맞추기 여기서 간섭이란 건 '사람→동물'에게 하는 간섭을 말합니다. '동물→사람'의 간섭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가치관은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니 인간의 가치관을 강요하면 안..
'다음 희망해'에 유기견보호소가 올라왔길례 사연을 읽어 봤습니다... 마음에는 안들지만 일단 기부를 하긴 했습니다. (참고 : 다음 희망해 - 혹한기! 애린원 강아지들이 위험해요) 저번에 기부할때도 사족을 달려다가 말았는데.... (참고 : 유기견 센터 지원 후워모금 후기가 날아 왔군요.) 요번에는 가볍게 이야기를 해봅시다. 감성적 보호와 이성적 보호의 사이 애린원의 설명을 보면 애린원은 국내 최대 유기동물 보호소로 안락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개체수가 3천 마리가 넘는 반면, 직원은 고작 한두 명(일용직 인부 제외) 뿐입니다. 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다른 설명에도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정도로 경영이 힘든 상태에서 안락사를 피하고 있는 것이 과연 자랑거리가 될..
저는 인디게임 개발자입니다. 머......변변한 대표작도 없이 거의 20년 동안 개발만 해온 진짜 악성 개발자죠 ㅡ-;;; 이런 저에게도 싫어하는 악플러가 있는데 그 이름은 '청새치' 루리웹에 유명한 어글러가 몇 있는데 그중 한 명입니다. 제가 이놈을 악질 악플러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게임 자체를 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게임을 선택한 사람들까지 욕함(원색적인 욕을 했다는 게 더 문제;;) 2. 작은 것까지 크게 부풀려 깐다(일부로 깔 건덕지를 만들어 까는 것 포함, 유언비어도....) 3. 저러면서 자기가 인디게임 기획자라고 소개함. 이런 짓을 몇 년간 계속했죠 ㅎㅎㅎ 청새치의 만행마침 루리웹의 '花無十日紅'님께서 정리한 글이 있어서 올려 드립니다. (출처 - 花無十日紅님 마이피 ) ..
우리나라에서 한해 발생하는 유기견 수를 10만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도 10만으로 추정하면 포획된 유기견 수가 연간 5만 선인데 반은 포획되고 있긴 하군요-_-a) 우리나라 애견인 숫자는 500만 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키우는 개의 1%가량을 유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죠-_-; 10년후... 애완견 숫자가 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10년만 지켜보면 10%입니다. 길가다 보게 되는 개 키우는 사람의 10명 중 한 명은 유기 경험이 있다는 것이죠-_-;;; 우리나라의 애견산업 역사와 인간의 수명을 생각하면 키워본 사람의 1/3은 유기경험이 있다는 소리죠. 이 말은 그냥 숫자 놀음입니다 ㅎㅎㅎ 어차피 추정치를 가지고 추정을 하는 거라 별 의미는 없습니..
무한도전의 '어떤가요'가 뜨겁습니다. 논란은 있지만, 박명수의 도전은 여러 가지로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완성도 논란과 함께 대중의 선택 문제가 또 이슈가 되었군요. 재미있게도 요즘 '다함께 차차차' 라는 게임의 표절 논란 때문에 시끄러운데 이것도 대중의 선택 문제 때문이죠. ㅎㅎㅎ 모바일 시장의 상황 지금 한국의 모바일 게임시장은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표절도 표절이지만 완성도라던가 기획면에서 문제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그중에서 요즘 한참 인기몰이 중인 ' 다함께 차차차'도 이중 한 게임입니다. 크레이지 콤비 3D(2009) 모두의 스트래스팍(2010) 다함께 차차차(2012) 아마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가 아니라면 세개의 게임이 비슷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잘 보면 '크레이지 콤..
정정식 지식경제부 주무관님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네요. (참고 : 정정식님 페이스북) 재미있게도 이논리대로라면 모든 문화산업을 규제해야 합니다. 저도 찬성입니다. 그러니 아이돌 셧다운부터 해봅시다 ^^ 아 종교 셧다운도 ^^ 중독의 정도는 무의미하다.물론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게임이 다른 문화산업보다 중독성이 강하니 맞는 말이다!!" 그럼 담배가 다른 마약보다 중독성이 적어서 합법화 시킨 건가요? 니코틴은 1급 마약입니다. 대마초는 3급 마약이죠-_-;; (사실 물리적 중독과 1:1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ㅡ.-;;) 문화산업의 특징상 정부의 개입을 될 수있으면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너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계선을 정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 일단 막고 보..
루리웹을 하다가 '분해가 쉬운 핸드폰'에 대한 덧글이 달려서 덧글을 좀 썼는데,,, 이런 분위기군요 ㅡ,.ㅡ;; 소비자 입장에서 비용은 과연 단순이 지불하는 돈만을 의미할까요? 비용이란?사전적의미야 사용되는 모든 돈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비용은 사용자가 지불하는 돈이 되겠습니다. 사용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는 당연이 생산자가 지불한 비용에 플러스 생산자의 마진이 되죠. 생산자가 지불하는 돈에는 제품원가 및 기술개발비와 a/s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까먹고 가면 안되는 내용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품을 사기위해 내는 돈에는 제품을 만들고 유지하고 하는 비용이 결국 소비자가 내는 돈이라는 것입니다. 분해가 쉽다는건분해가 쉽다는 의미를 '소프트웨어 개발방법론'에 적용해서 말하자면 유지보수가 ..
제가 졸업할때 F가 3개가 있습니다 ㅡ.-;;;; 뭐...물론 최종적으로 학점은행제로 마지막학년을 체웠기 때문에 F는 등록하지 않아 최종학력에는 들어가있지 않죠 ㅎㅎㅎㅎ 얼마전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F학점’ 남발한 교수 해임‘ (참고 : 파이낸셜뉴스 - ‘F학점’ 남발한 교수 해임‘) 앵? 교수가 F학점 줄만하다고 판단하면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해임이라니? 그런데 네이트온에 같은 기사의 베스트 댓글을 보니 학생들의 해명글이 있었습니다. (참고 : 네이트온 뉴스 - 수강학생에 무더기 F학점 교수 해임) 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측은지심같은것이 느껴지는 군요. F학점의 추억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F를 3번 받았습니다. 하나를 제외하면 다 제가 공부를 안해서 받은거라 변명의 여지가..